보그가 공개한 한복 화보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풀어헤친 머리, 속치마 형태의 노출 등 파격적인 스타일링이 특징으로, 전통 의상인 한복을 예술적이면서도 다소 낯선 방식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논쟁의 핵심은 이러한 연출이 한복을 지나치게 어둡고 기괴하게 보이게 만든다는 지적과, 이는 오히려 한국 특유의 정서인 '한(恨)'을 표현한 것이라는 반박이 부딪힌다는 점이다. 일부는 서로 이어진 머리카락이나 풀어헤친 머리 스타일링을 두고 공포 영화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화보 작업에 참여한 스태프가 전원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근거로 화보를 옹호하는 의견과 그럼에도 서구 하이패션 잡지 특유의 이국적 시선이 반영됐다는 비판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 풀어헤친 머리나 서로 이어진 머리카락 스타일링이 공포 영화나 A24 영화 미학을 연상시킨다는 반응이 다수 발견된다.
- 한국 어르신 세대라면 이런 연출을 보고 '귀신 같다'며 반대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여러 차례 언급된다.
- 제작진이 전원 한국 토박이였다는 점을 들어 화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과, 그럼에도 서구 잡지 특유의 편향된 시선이 반영됐다는 비판이 맞선다.
- '한(恨)'이라는 개념이 한국 고유의 정서인지 일제강점기 프로파간다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두고 댓글 간 논쟁이 벌어졌다.
- 모델들이 성형 없이도 자연스러운 한국인 외모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확인된다.



음, 예술적이긴 하네요. 그래도 윗세대 분들은 이걸 보고 할 말이 꽤 많으시겠는데요.
난 예전부터 한복 속치마만 입으면 꽤 멋진 스트랩리스 드레스가 되겠다고 생각했어. 물론 한국인들이 들으면 비웃을 거라는 건 알지만. 실루엣이 정말 멋지잖아. 한국인들 눈에는 속옷에 가까워 보이는 옷이라 본질적으로 섹시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건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그래도 옛날 한국 기준으로는 거의 벌거벗은 거나 다름없었어. 우리 할머니가 아직 살아 계셔서 내가 이 여성들처럼 입은 모습을 보셨다면 소리를 지르셨을걸 ㅋㅋ 속치마는 엄밀히 말하면 속옷에 해당하는 것 같아. 윗세대가 이런 사진을 혹독하게 보는 이유는 그분들이 일상복으로 한복을 입었던 세대라서, 저렇게 옷을 반쯤만 입거나 몸을 드러내는 건 매춘 여성이나 기생들만 하던 차림으로 인식하기 때문이야. 당시 기생들이 상당한 교양을 갖추고 있기는 했지만 말이지.
웃긴 게, 얘들이 유일하게 망치지 않은 디테일은 머리를 항상 묶었다는 점이야. 한복 입기 전에 머리도 안 했다고 할머니가 나한테 “귀신!!” 하고 소리치는 게 들리는 것 같아. (어르신들은 머리를 뒤로 묶지 않고 한복을 입으면 귀신처럼 보인다고 생각하시거든.)
나는 미국에서 자랐고, 어릴 때는 아마 일 년에 한 번쯤 여자 한복을 입었던 것 같아. 말괄량이였던 나는 그게 정말 싫었지. 이제 성인 말괄량이가 된 지금은 한복 치마만 입고, 가슴 위로 끈을 묶은 채 외출해 보고 싶어. (지금은 가슴이 아주 조금 더 커져서 끈이 그나마 더 잘 버텨주겠지만ㅋㅋ.) 언젠가 한국계 스타가 혜성처럼 등장해서 이런 스타일을 선보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도 있어. 어쩐지 펑크 록 같은 느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