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일본 호감도 54.3%, 일본인의 한국 호감도는 35.3%
번플 노트

이 수치는 한일 관계의 단순한 거울상이 아니라, 양국이 상대를 인식해 온 경로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한국에서 일본에 대한 평가는 식민지 지배와 과거사 문제, 일본 정부에 대한 판단, 일본 사회와 문화에 대한 호감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역사·외교 현안에 비판적이면서도 일본이라는 나라 전반에는 호감을 표시하는 응답이 가능하다. 하나의 호감도 문항에는 이처럼 서로 다른 층위의 판단이 함께 들어간다.

일본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과거사뿐 아니라 외교 갈등, 안보 문제, 산업 경쟁이 국내 정치와 언론의 해석을 거쳐 형성돼 왔다.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은 경험을 현재의 문제로 기억하는 것과 달리, 일본에서는 그 역사를 이미 정리된 사안으로 보는 인식도 적지 않아 갈등의 출발점부터 차이가 난다. 이 기억의 비대칭은 같은 사건을 두고 한국에서는 책임의 문제로, 일본에서는 관계 악화의 문제로 받아들이게 한다. 그 결과 상대국을 평가할 때 작동하는 감정의 강도와 방향도 달라진다.

또 하나의 차이는 세대와 접촉 경로다. 한국에서는 일본을 역사 교육과 외교 뉴스로 접하는 동시에 일상적인 소비와 방문의 대상으로 경험하는 층이 넓어, 부정적 기억과 현재의 친숙함이 공존하기 쉽다. 일본에서도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을 문화와 생활양식의 차원에서 접하는 흐름이 커졌지만, 사회 전체의 인식을 곧바로 바꾸지는 못한다. 문화적 친밀감이 국가에 대한 호감으로 이어지는 정도가 세대와 정치 성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반응 포인트
  • 한국의 높은 일본 호감도를 해외여행과 직접 접촉의 결과로 해석하는 반응이 많았지만, 국토 규모와 여행 여건을 함께 거론하면서 인과관계를 단순화해서는 안 된다는 반론도 이어졌다.
  • 한국에서는 일본 정부와 과거사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의 일본 사회·문화에 대한 평가와 분리될 수 있다는 해석이 두드러져, 역사 인식과 현재의 호감이 반드시 반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는 시각이 나타났다.
  • 일본의 낮은 한국 호감도를 역사 문제뿐 아니라 경제적 경쟁과 사회 내부의 편견으로 설명하는 반응이 있었으며, 무엇을 핵심 원인으로 보느냐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 세대별 문화 교류가 일본 내 한국 인식을 바꾸고 있다는 관찰도 제기돼, 전체 평균이 젊은 층의 변화를 충분히 드러내지 못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이 확인됐다.

원본: https://www.reddit.com/r/living_in_korea_now/comments/1vm0zto/south_koreans_have_more_favorable_impression_of/

이 글에서 배우는 영어 표현
  • have something to do with it어느 정도 관련 있다

    어떤 일이 원인이나 영향과 관련 있다고 조심스럽게 추측할 때 쓴다. 직역하면 '그것과 할 일이 있다'지만 실제로는 '관련이 있다'라는 뜻이다.

    Anime might also have something to do with it.

  • To be fair공정히 보자면

    상대편이나 다른 관점도 인정하며 말을 보완할 때 쓴다. 단순히 '솔직히 말하면'보다는 균형을 잡아 반론이나 예외를 덧붙이는 뉘앙스다.

    To be fair most countries globally see Singapore quite

  • have a love affair with아주 각별히 좋아하다

    대상에 강한 애정이나 열광을 보인다는 비유적 표현이다. 실제 연애 관계라는 뜻이 아니라 나라·음식·취미 등을 유난히 좋아한다는 뜻으로도 쓴다.

    They have a love affair with Singapore and Taiwan.

해외 네티즌이 실제로 쓴 댓글에서 뽑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