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글은 한국은 한자를 공식 표기에서 사실상 퇴출시킨 반면 일본은 여전히 한자를 쓰는 이유를 다루면서, 식민주의 경험과 동음이의어 문제, 그리고 1948년 문해력 조사가 일본 내 한자 폐지 운동을 멈춰 세운 계기였다는 점을 짚는다.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단순한 정책 차이가 아니라 언어학적 구조의 문제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어의 음운 체계가 한국어나 베트남어에 비해 소리 종류가 적어 동음이의어가 많이 발생하고, 이 때문에 한자가 의미 구분 기능을 수행한다는 주장이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동시에 이 논쟁은 언어 학습자, 난독증 경험자, 게임·서브컬처 팬 등 다양한 배경의 해외 이용자들이 각자의 경험을 근거로 참여하면서 단순한 역사 설명을 넘어 표기 체계 자체의 효율성과 접근성에 대한 폭넓은 토론으로 확장됐다.
- 일본어 N1 취득자를 포함한 일부 학습자들은 한자가 없으면 오히려 일본어를 읽기 어렵다며 한자 유지에 찬성하는 의견을 냈다.
- 동음이의어 문제가 한자 유지의 핵심 이유라는 주장과, 점자나 아동서처럼 표음 표기만으로도 문제없이 읽힌다는 반박이 맞서며 의견이 갈렸다.
- 일부 난독증 경험자들은 한자의 표어문자적 정보 밀도가 오히려 읽기에 도움이 된다고 밝히며 개인적 경험을 근거로 들었다.
- 한국의 한자 폐지를 식민 피해의식으로 설명하는 시각에 반대하며, 한글만으로도 실용적으로 충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댓글이 있었다.
- 일본어 음운 체계가 한국어·베트남어보다 소리 종류가 적어 동음이의어가 많다는 언어학적 설명과 함께, 옛 게임 카트리지 용량 문제로 가나만 쓰였다는 기술적 배경도 언급됐다.
원본: https://www.reddit.com/r/japannews/comments/1uxm9os/why_does_japan_still_use_kanji_while_korea/




일본어를 배웠고 N1도 땄지만(제 일본어 실력이 완벽한 건 절대 아니에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한자 없는 일본어가 오히려 더 읽기 어렵더라고요. 한자는 계속 남아있으면 좋겠어요. 대학에서 한국어 두 학기 들었는데, 문자 체계가 워낙 잘 설계돼서 몇 시간 만에도 배울 수 있더라고요.
그거야 우리가 그렇게 읽는 데 익숙해서 쉽게 느껴지는 거지. 영어를 키릴 문자나 그리스 문자, 아니면 텡과르로 써봐. 금방 읽는 법 자체는 배울 수 있겠지만 지금 우리가 읽는 속도만큼 빨리 읽으려면 훨씬 더 오래 걸릴걸.
문제는 일본어가 한자 없이 쓸 수 있을 만큼 문장 구조가 잘 정리돼 있지 않다는 거야. 표기 방식 자체를 싹 뜯어고치지 않는 한 주어랑 동사 구분하기 힘들어져. 게다가 문법 자체는 꽤 단순한 편이라 한자가 빠지면 소리는 같은데 뜻이 완전히 다른 단어들이 뒤섞여버릴 수 있어.
가끔 사전에서 일본어 동음이의어 개수 세보는데, 하나는 50개 넘는 것도 있었던 것 같음
이 문장을 읽을 수 있나요? 그렇다면 명사를 구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거네요.
네 이거 되긴 되네요. 글자 수는 길어지겠지만 말하는 그대로 쓰는 거니까요. 한자로 말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근데 이걸 대만 억양이나 한국 억양으로 읽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
글쎄 그건 모르겠고, 영어-그리스어 상호 변환은 그리스어 자체 구조 덕분에 꽤 쉬움. 기본적으로 그리스어는 보이는 대로 발음하거든. 물론 발음 규칙이 있긴 한데 그것도 꽤 간단함. 게다가 원하면 구어든 문어든 맥락 크게 안 잃고 규칙을 더 단순화할 수도 있음(문어 맥락은 그 자체로 꽤 괜찮긴 하지만). 예를 들면 -ει, -η, -ι, -υ, -οι는 발음은 다 똑같은데 맥락이 다름. 단어 끝에 -ει 오면 동사라는 뜻이고, -ι는 명사·목적어, -η는 보통 여성형 명사·형용사·부사(복수 목적어 명사 같은 예외도 있지만), -οι는 남녀 명사·형용사·부사의 복수형을 나타냄. -υ는 용도가 다양한데 어원이 특이해서, 예를 들어 υπο-는 뭔가의 아래에 있다는 뜻임. Διευθυντής랑 υποδιευθυντής는 딱 원장이랑 부원장 관계랑 비슷함.
근데 일본어도 격변화나 접사, 활용이 엄청 규칙적이지 않나?
문제는 문어랑 구어 사이의 연결성이야. 그리스어는 말하는 대로 쓰는데도 글이 여전히 읽히잖아. 표어문자 언어는 이게 안 되는 거지.
일본어 점자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동용 책은 읽어보셨고요? 그리고 문맹인 사람들은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다른 설정 옵션이 있는지는 안 찾아봤는데, 내 경험상 일본 포켓몬 게임은 보통 히라가나만 쓰더라ㅋㅋ 진짜 이상하고 읽기 짜증남😅
옛날 게임들 대부분이 히라가나/가타카나만 쓰는 이유가 카트리지 메모리에 한자 다 못 넣어서 그런 거임. 그중 몇 개는 읽기 지옥이더라...
마더/어스바운드 게임들도 완전 똑같아!! 근데 요즘 포켓몬 게임은 원하면 한자 켤 수 있게 해주는 걸로 아는데?!